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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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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기업의 #탄생 환경을 담은 포장법 ‘친환경 패키징’

탄소중립이 기준이 된 시대. 이제 기업은 단순 이윤 생산을 넘어, 각자의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탄생]은 환경을 위해 기업이 만들어가고 있는 지속가능한 전환 사례를 정리해 연재합니다. 이번 주제는 환경을 만나는 소비의 첫 걸음, 친환경 패키징입니다.

친환경 패키징이란? 제품을 포장하고 보호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포장

01 화려한 포장에 숨은 진실

같은 제품이라도 더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포장된 제품에 시선이 머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화려함 뒤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는데요.
바로 ‘환경오염’.
포장을 뜯는 순간 반짝이던 겉모습은 사라지고 남은 것은 쓰레기뿐입니다.
플라스틱 바탕의 포장 소재들은 그간 우수한 기능성과 비용적인 면에서 큰 장점을 지녀 일상에 널리 사용되어 왔는데요. 하지만 소각과 매립 과정에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을 배출하며 환경 부하, 대기오염과 같은 문제가 따라왔습니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는 가속화되었고, 폭염·가뭄·폭우·한파 등과 같은 이상기후가 우리 일상에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죠.

02 친환경 패키징, 왜 중요한가요?

다양한 재질이 겹겹이 쌓인 포장은 분리배출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재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쌓이며,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전략하게 되죠. 이제 소비자들은 생각합니다. 환경을 덜 해치는 선택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소비를 해야 한다고요.
이에 기업은 포장에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입히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트레이를 과감히 없애는 대신 제품 파손을 막기 위한 종이 트레이를 개발하고, 분리배출이 간편하도록 포장 소재를 단일화하며, 라벨을 제거하는 등 지속 가능한 패키징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잘 만든 친환경 패키징은 단순한 포장재가 아닙니다. 제품 보호라는 기본 기능에 더해 기업의 철학과 태도를 보여주는 하나의 표현 수단이 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점은 분명합니다. 단일 소재로 된 포장은 분리배출이 쉬워지고, 접착제를 생략하거나 간결한 디자인의 구조는 고민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재활용이나 퇴비화가 가능한 재질은 사용 후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사회적인 이점도 존재하고요. 이처럼 기업은 포장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브랜드의 신뢰를 높이고, 소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실천하게 됩니다. 또한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 저감과 자원 절약이라는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죠.

03 지구를 위한, 패키징 방법

우리가 말하는 친환경 패키징은 어떤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을까요? 포장재를 덜어내거나 소재를 변경하고, 디자인을 단순화해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방식 등 다양한데요. 이러한 변화는 우리 일상 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친환경 패키징의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음료

음료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무(無)라벨’ 포장입니다. 플라스틱 병에 붙는 라벨은 재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인데요. 이를 없앤 무라벨 포장은 라벨 분리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재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방식입니다. 게다가 라벨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 소모와 온실가스 배출까지 줄일 수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환경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부자재를 덜어내고, 구조를 더 단순하고 실용적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을 비롯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컵 커피 제품에 흔히 사용되던 플라스틱 캡과 빨대를 제거하고 입으로 바로 마실 수 있도록 뚜껑 디자인을 바꾼 이중리드(컴포리드)* 제품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이는 친환경을 실천하면서도 휴대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한 사례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 이중리드(컴포리드) 기존 컵 커피에 있는 플라스틱 캡과 빨대를 대체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소시키는 친환경적인 포장재로, 빨대 없이 입으로 마셨을 때 흐를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 투명 페트병
  • 컴포리드

과자

쉽게 부서지거나 낱개 포장이 필요한 과자 제품에는 얇은 플라스틱 트레이가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기존 포장재를 종이나 식물성 소재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재질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재활용이나 퇴비화가 용이해져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과자 포장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트레이나 용기를 종이로 대체하고, 함께 제공되던 플라스틱 포크도 나무 소재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쇄 방식 역시 기존의 유기용제 기반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플렉소 인쇄* 로 전환함으로써,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줄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 플렉소 인쇄 그라비아 인쇄와 달리 양각 인쇄 방식으로 잉크 사용량을 절감하고, 기존 포장지 인쇄 시 필수적인 유기용제 솔벤트를 사용하지 않아 무동판 인쇄가 가능한 환경 친화적 방식

소재 변경

화장품

화장품 업계에서도 친환경 패키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고체 형태의 제품을 개발해 포장을 생략하거나, 세제류에 주로 적용되던 리필 상품을 화장품에도 도입하는 등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크림처럼 리필이 어려웠던 단지형 제품의 경우, 내부 용기만 교체 후 외부 용기를 반복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자인 개선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계의 변화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기물 발생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부 용기 재사용

택배

‘신속배송’이 일상이 된 요즘,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여기에는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이라는 문제가 따라붙습니다.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닐 포장재는 물론, 박스에 덕지덕지 붙은 테이프와 송장까지 대부분이 한 번 쓰이고 버려지는 쓰레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 기업에서는 특별한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박스를 접어 테이프를 붙이고 그 위에 송장을 부착하던 기존 방법 대신, 테이프 없이 박스를 접고 닫을 수 있는 원터치 박스와 테이프처럼 활용할 수 있는 ‘종이 테이프형 송장’을 적용한 것인데요. 이번 솔루션은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성을 더할 뿐만 아니라 포장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티커형 송장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선택. 그리고 그 요구에 응답하는 기업의 실천이 모여 만들어가는 변화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 눈에 띄지 않더라도 친환경을 향해 나아가는 움직임들은 결국 지구를 바꾸는 힘이 될 테니까요. 이제 우리는 매일 마주하는 포장 속에서 조금 더 나은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으로는 제품을 고를 때 그 안에 담긴 ‘환경을 향한 태도’도 함께 살펴봐야 할 때 입니다. 기업과 소비자, 사회 전체의 선택이 맞물릴 때 친환경 패키징은 일회용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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